카라, 미공개 신곡 유출사고! '슈키라'측 사과 불구 '무책임 논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2-08-17 13:38 | 최종수정 2012-08-17 13:39


카라.


카라가 미발표곡 유출 사고를 당해 논란이 야기됐다.

17일 방송된 KBS 2FM '슈퍼주니어의 키스 더 라디오(이하 슈키라)'에서는 카라의 미발표 신곡이 흘러나왔다. 방송 직후 '슈키라'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카라의 미발표 신곡이 오늘(17일) 방송에 나갔다. KBS 심의 통과여부만 확인하고 앨범 발매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선곡자의 탓이다. '슈키라'를 아껴주시는 분들은 오늘자 방송분을 공유하지 말아달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정현재PD는 공개 게시판을 통해 "미발표곡을 선곡한 장본인이다. 이번 일로 마음 고생이 심하셨을 카라와 관계자, 팬분들께 사과드린다. 곡 공개 발표 여부를 확인하지 못한 제 탓이 크다. 곡 발표도 안된 음원이 더 퍼지진 않을까 맘 졸이실 것을 생각하니 참 죄송하다. 향후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혹여 개인이 녹음해 공유하는 것들이 발견되면 확산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현재 '슈키라'는 다시듣기 서비스를 중지하고 선곡표를 수정한 상태다. 그러나 실질적인 대응책은 마련되지 않아 논란이 야기됐다.

미공개 신곡이 유출되면 노래에 대한 기대치나 호기심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음원 공개에 따른 파급력이 약해진다면, 예정된 프로모션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아무리 '슈키라' 측에서 방송분 공유 금지 요청을 했다지만, 인터넷의 발달로 자료 유포 방법이 다원화 되고 속도나 범위가 확장된 상황에서 이미 노출된 음원 공유를 막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슈키라'는 DJ인 슈퍼주니어의 영향력 때문에 상당한 해외 청취자까지 보유한 방송이므로 피해 범위는 확산될 수밖에 없다. 이에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프로모션 일정 조율 등의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또 이와 같은 방송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도 문제가 됐다. 지난 2월 KBS 2FM '전현무의 가요광장'에서 케이윌이 '니가 필요해' 음원 공개 전 유출 사고를 당한 적 있음에도 똑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은 엄연히 제작진의 부주의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팬들은 '슈키라' 게시판을 통해 "사과만 한다고 전부 해결된 것은 아니다" "무책임하다"라는 등 비난을 보내고 있다.

한편 카라는 22일 워커힐호텔 가야금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연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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