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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발표' 하하 "속도위반? 예비신부 별이 철벽 수비한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8-15 15:11 | 최종수정 2012-08-15 15:12


방송인 하하(본명 하동훈)와 가수 별(29, 본명 김고은)이 결혼한다. 하하가 15일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결혼 공식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하하와 별은 오랜기간 알고 지내오다 6개월 전부터 연인으로 발전해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2.08.15/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수준으로 철벽 방어를 하더라고요."

하하(하동훈·33)와 별(29·김고은)이 열애 사실이 알려지기도 전에 깜짝 결혼 발표를 했다. 요즘 결혼의 필수 요소가 돼버린 '속도위반'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지만, 예비신랑 하하는 이를 적극 부인했다. 이유는 예비신부 별의 철벽 수비 때문이라고.

1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MBC 드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하하는 약간 머뭇거리면서 "나도 사람인지라 야한 짓도 하고 싶고 야한 짓을 할 나이이기도 하다. 솔직히 말하면 끝까지 가본 적이 없다. 절대로 속도위반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2세 계획에 대한 질문에도 "뭐라도 진행이 돼야 가능한 건데 그 친구(별)가 신앙심이 강하기 때문에 철통 수비를 하고 있다. 국가대표 골키퍼 이범영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11월 30일 결혼식이 끝난 이후 신혼여행 때 격렬한 하루를 보내겠다. 정말 프리(Free)한 게 뭔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2세가 생겼다거나 좋은 소식이 생기면 SNS를 통해 바로바로 공지하겠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하하가 '나홀로' 생각한 2세 계획은 '쌍둥이+1명' 총 셋이다. 정형돈과 싸이의 쌍둥이 자녀가 부러워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고. 벌써 이름까지 다 지어 놓았다. 첫째의 이름은 '하기를'이다. 피아노도 잘 치는 축구선수로 키우겠다는 설명. 하하는 "열심히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상상하면 벌써부터 뿌듯하다"며 웃었다. 둘째 '하소서'는 검사가 되길 바라고, 셋째 '하모니'는 미술이나 음악하는 사람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그리고 기왕이면 둘째와 셋째가 이란성 쌍둥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하하와 별은 같은 종교를 갖고 있어 더욱 굳건한 믿음을 키울 수 있었다. 하하는 "별은 나에게 없는 걸 너무 많이 갖고 있다. 조신한데 귀엽고 청순한데 섹시하다. 무엇보다 효심이 지극하다. 아버지가 편찮으신데 열심히 기도하면서 가족을 생각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저런 여자라면 결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연예계 동료로 지내오다 6개월 전부터 연인으로 발전한 하하와 별은 11월 30일에 화촉을 밝힐 예정. 아직 식장과 시간 등 구체적인 사항은 미정이다. 이들은 "여유 있게 결혼을 준비하고 싶어서 서둘러 결혼을 발표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하하는 2001년 그룹 지키리로 데뷔한 후 MBC '무한도전' SBS '런닝맨'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스컬과 함께 '부산 바캉스'를 발표하고 가수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별은 지난 2002년 '12월 32일'로 데뷔해 현재까지 활발히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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