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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호가 지난 13일 첫 방송한 SBS 월화극'신의'에서 최영 대장 역을 맡아 기존의 장군 캐릭터와 상당히 다른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로부터 "사극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영은 한나라의 지존인 임금 앞에서도 무엄(?)하기 짝이 없다. 공민왕(류덕환)이 "나를 어찌 생각하느냐?"고 묻자 "생각 같은 건 별로 안하고 산다"며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예측불허에 깜짝 반전의 캐릭터인 것.
하지만 최영은 공민왕에 대한 충성심을 안고 사는 인물이라 노국공주를 치료할 의선을 데려오라는 어명으로 목숨 걸고 천혈로 뛰어들기도 한다. 최영의 이같은 다면적 캐릭터에 대해 시청자들은 "최영 오빠는 강남 스타일" "용모, 연기, 액션의 삼위일체 완성본" "귀여움과 섹시함, 코믹함과 카리스마를 겸비한 종합 선물세트"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신의' 1회는 전국 시청률 9.4%(AGB닐슨)을 기록했다. 여자 40대에서 18%로 가장 높은 시청점유율을 보였고 수도권 지역에서 10.8%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