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힙합전사, 대거 출격 왜?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2-08-07 09:23 | 최종수정 2012-08-13 13:31


그룹 M.I.B 인터뷰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5.31.

사진제공=ENT102

2세대 힙합 전사들이 대거 출격한다.

90년대 후반을 주름잡았던 타이거JK 리쌍 DJ DOC 등의 후예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먼저 타이거JK t윤미래 리쌍 등이 몸담고 있는 정글엔터테인먼트의 신예 MIB는 지난달 새 앨범 '일루션'으로 활동을 전개했다. 자신들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을 도맡아 할 정도로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 이 팀의 최강점이었다. 이들을 위해 리쌍과 타이거JK-윤미래 부부는 "자신의 목소리를 찾으라"는 등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DJ DOC 김창렬이 만든 엔터102에서도 새 얼굴이 나왔다. 씨제이 권사장 놀부로 구성된 3인조 힙합그룹 후레쉬보이즈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 10일 '킹콩샤워'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컴백 초읽기에 돌입한다. '킹콩샤워'는 자칫 무거울 수 있는 킥과 베이스 라인을 상큼한 보컬로 살려낸 노래로, 지나가 피처링 참여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평소 김창렬과 친분이 있던 지나가 뮤직비디오 출연과 피처링 참여를 자처하면서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된 셈이다.

이밖에 조PD가 만든 힙합 걸그룹 이브, MC스나이퍼가 키운 힙합 듀오, JYP 박진영의 후예 랩퍼 산이 등이 하반기 출격을 알린다.

한 관계자는 "10여 년 이상 가요계에서 활동하면서 후예 양성에 관심을 쏟을 시기가 됐다. 힙합이 비교적 나이에 구애받지 않는 장르라고는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는 내가 이루지 못했 것을 대신해 줄 누군가를 찾게된다. 또 후배 입장에서도 걸출한 선배들이 뒤에 버티고 있으면 힘을 얻을 수 있다. 선배들의 인지도에 기대 초반 화제몰이를 할 수도 있고, 그들의 노하우를 전수받거나 조언을 들으면서 단점을 보강할 수도 있다. 그래서 실력적인 부분에서나 화제성 부분에서나 다른 팀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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