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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문제로 남편과 다퉈 집을 가출한 뒤 아들 세 명을 살해한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생활비가 부족하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 쓴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를 남편이 알게 되자 지난 5일 남편과 다툰 뒤 아이들을 데리고 가출해 모텔에 투숙했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의 남편은 중견 연기자 김모(46)씨로 그는 지상파 방송사 공채 탤런트 출신이며 그 동안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역과 조연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가출신고를 받은 경찰은 부인 김 씨가 모텔 부근 가게에서 휴대전화를 빌려 지인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발신지를 추적해 모텔을 찾았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순간적으로 화가 나 아이들을 살해했다"면서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인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