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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탤런트 부인, 세 아들 질식사시켜 '경악'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2-08-13 10:55 | 최종수정 2012-08-13 11:10



생활비 문제로 남편과 다퉈 집을 가출한 뒤 아들 세 명을 살해한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안양시 관양동의 한 모텔에서 아들 3명을 차례로 살해한 혐의로 38살 김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 6일 저녁 안양시 관양동 한 모텔에서 올해 8살과 5살, 3살 난 세 아들을 베개로 눌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생활비가 부족하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 쓴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를 남편이 알게 되자 지난 5일 남편과 다툰 뒤 아이들을 데리고 가출해 모텔에 투숙했다가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의 남편은 중견 연기자 김모(46)씨로 그는 지상파 방송사 공채 탤런트 출신이며 그 동안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역과 조연으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5일 부인이 평상복 차림으로 가출한지 이틀만인 7일, 술을 마신 상태로 지구대를 찾아가 가출신고를 했다. 담당경찰에 따르면 중견 연기자 김모씨는 "최근 아내가 친인척들로부터 생활비가 부족하다며 수십만 원에서 1000만 원대까지 빚을 진 사실을 뒤늦게 알고 말다툼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출신고를 받은 경찰은 부인 김 씨가 모텔 부근 가게에서 휴대전화를 빌려 지인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발신지를 추적해 모텔을 찾았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순간적으로 화가 나 아이들을 살해했다"면서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인 김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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