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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80년대. 락의 인기가 절정이었던 시절. 가수의 꿈을 가지고 고향 오클라호마를 떠나 LA까지 온 쉐리(줄리안 허프)는 도착하자마자 가방을 소매치기 당해 빈털털이 신세가 되지만, 최고의 락 클럽 버번 룸에서 일하는 청년 드류(디에고 모네타)를 만나 다행히 일자리도 얻게 되고 그와 사랑에 빠진다. 바라는대로 꿈만 같은 LA 생활을 시작하게 된 셈. 사랑에 빠진 이 아가씨에게 쇠락해가는 버번 룸의 상황이나, 어떻게든 버번 룸을 없애려는 시장 부인 패트리샤 위트모어(캐서린 제타 존스)의 공격이나 압박은 아웃 오브 안중일 뿐이다. 드이어 자신의 뮤즈를 만난 드류에게도 그건 마찬가지고 말이다.
사실 첫 등장부터 살짝 컬처 쇼크이기는 했다. 가장 최근의 기억으로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4>의 너무나도 멋진 이단 헌트였는데, <락 오브 에이지>에서는 혼자서 <행오버>를 찍고 있는 듯한, 비속어지만 정말 '병신미'라는 단어 말고 딱히 표현할 단어가 연상되지 않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스테이시 잭스는 정말 이상한데 안 이상한 아이러니 돋는 캐릭터여서, 톰 크루즈의 이런 과하다 싶은 모습은 처음 봐서 신기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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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오루 객원기자, 暎芽(http://jolacandy.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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