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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수목극 '각시탈'의 주인공 주원이 일취월장한 연기력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전작인 KBS2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서 보여준 '개념 경찰' 황태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일제에 완벽하게 충성하는 조선총독부 형사로 탈바꿈했고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속의 수더분하고 풋풋한 주원의 모습은 눈을 씻고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런 주원이 7회 이후부터 완벽하게 딴 사람으로 변했다. 극 중 어머니(송옥숙)와 형, 강산(신현준)을 잃고서 폭풍 같은 오열을 한 이강토는 형의 뒤를 이어 2대 각시탈로 새롭게 태어난 것. 이후 이강토, 주원은 시대가 갈라놓은 운명적인 친구이자 적인 기무라 지와의 대립, 첫 사랑 목단과 벌이는 애틋한 멜로, 그리고 붙볕더위를 일거에 날려버릴 액션 신 등을 보여주며 '각시탈'의 흥행을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주원은 '각시탈'의 이강토 캐릭터를 통해 한층 원숙해진 연기력과 매력을 발산하며 명실공히 주원은 안방극장 '흥행 킹'으로 스타 자리에 올라섰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