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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시탈' 주원, 일취월장한 연기력으로 성공 일등공신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2-08-09 08:12 | 최종수정 2012-08-09 08:12


사진제공=KBS

KBS2 수목극 '각시탈'의 주인공 주원이 일취월장한 연기력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극중 주원은 사토 히로시 이강토와 각시탈 이강토를 오가며 선악의 이중적인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극 초반에 주원은 대일본제국에 충성하는 이강토 역으로 악역의 진수를 보여줬다.

자신의 권위와 승진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인물로, 경성 최고의 '차도남'으로 불린 이강토는 미간을 찌푸리며 날카로운 눈빛 연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몸을 내던지는 호쾌한 액션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전작인 KBS2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서 보여준 '개념 경찰' 황태희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일제에 완벽하게 충성하는 조선총독부 형사로 탈바꿈했고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속의 수더분하고 풋풋한 주원의 모습은 눈을 씻고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런 주원이 7회 이후부터 완벽하게 딴 사람으로 변했다. 극 중 어머니(송옥숙)와 형, 강산(신현준)을 잃고서 폭풍 같은 오열을 한 이강토는 형의 뒤를 이어 2대 각시탈로 새롭게 태어난 것. 이후 이강토, 주원은 시대가 갈라놓은 운명적인 친구이자 적인 기무라 šœ지와의 대립, 첫 사랑 목단과 벌이는 애틋한 멜로, 그리고 붙볕더위를 일거에 날려버릴 액션 신 등을 보여주며 '각시탈'의 흥행을 이끌어가고 있다. 특히 주원은 '각시탈'의 이강토 캐릭터를 통해 한층 원숙해진 연기력과 매력을 발산하며 명실공히 주원은 안방극장 '흥행 킹'으로 스타 자리에 올라섰다.

한편 지난 8일 방송한 '각시탈'은 전국 시청률 18.3%(AGB닐슨)를 기록하며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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