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사칭 피해 심각..채리나 "(고)영욱이 먼저 연락"

김겨울 기자

기사입력 2012-08-08 12:21


채리나 소속사 제공

채리나, 박상민 등 연예계가 사칭 피해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는 9일 오후 9시 방송되는 TV조선 '연예in TV'의 취재 코너 '연예가 X파일'에서는 잦은 사칭 피해로 몸살을 앓고 연예가를 조명한다. 사칭 피해가 생기는 이유부터 피해자들의 솔직한 심경까지 직접 들어봤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사칭 피해를 사이버 수사대에 신고한 그룹 룰라 출신 채리나의 단독 인터뷰가 공개된다. 지난 25일 한 네티즌은 채리나를 사칭해 팬 카페에 글을 작성했다. 이 글에서 채리나는 10년 만에 솔로 데뷔를 앞두고,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성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고 있는 고영욱때문에 피해를 봤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채리나의 아이디까지 도용한 이 글은 10년 넘게 채리나의 곁을 지키던 팬들 조차도 속일 만큼 정교해 일파만파 퍼졌다.

사칭 피해를 겪은 채리나는 인터뷰에서 "처음에 팬들이 '언니 앨범 내세요'라고 연락이 와서 알게 됐다"며 "카페 아이디까지 똑같았고, 악의적이거나 비방하는 내용은 아니더라도 (고)영욱 오빠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있어 속이 상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채리나는 "처음으로 경찰서에 직접 가서 신고했다. 사칭한 자료들을 모아서 사이버 수사대에 갔는데 현재 수사 중이다"며 "지금도 생각하면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당황스럽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현재 해당 글이 삭제된 상황이라 IP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그는 "예전에도 사칭을 당한 적이 있긴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마치 영욱 오빠로 인해 내가 피해 본 것처럼 나왔는데"라며 "난 언제까지나 영욱 오빠를 응원하는 동생일 뿐이다. 같이 일했던 멤버가 힘든 상황에서 그런 식으로 사칭한 부분은 잘못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채리나는 이번 일이 터지고 고영욱이 먼저 "잡았어?"라고 문자가 왔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채리나는 고영욱이 "현재 작곡 공부를 시작했다"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연예가 X파일'에서는 박상민을 사칭했다고 알려진 박성민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왕따 파문을 일으킨 티아라의 연습생을 사칭한 당사자와 직접 인터뷰를 시도했다.


박진희의 리디자인 프로젝트 캡처
이 외에도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에코지니' 박진희가 참여하는 리디자인 프로젝트가 방송된다. 리디자인 프로젝트는 버려지는 물품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보다 나은 가치를 만든다는 개념이다. 낡은 제품과 상품 가치가 없어진 재고품을 다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한 제품을 만들자는 기획, 박진희가 직접 패션 그룹 형지의 신참 디자이너로 입사해 재고품을 가지고 리디자인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과거 몽골에서 자신과 함께 환경 운동을 도왔던 유학생에게 선물할 의상을 직접 디자인하며, 피팅 모델부터 선배들의 점심 도시락까지 챙기는 막내 디자이너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밖에 MC 주영훈이 인터뷰 코너 '인터뷰 톡(Talk)을 통해 배우 안재욱을 만나 진솔한 인터뷰를 나눴다. 주영훈은 혼기가 꽉 찬 미혼남인 안재욱을 위해 세 번의 소개팅을 해주기로 약속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끌어갔다. 또 애주가로 알려진 안재욱은 아침 10시부터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모닝소주'를 먹는다며, 진정한 주당임을 드러냈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