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2013년 中-美 활동 집중 "노래-공연으로 승부수"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2-08-06 14:20 | 최종수정 2012-08-06 14:37


김장훈. 스포츠조선DB

가수 김장훈이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도모한다.

김장훈은 연말 국내 공연을 마무리하는 대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활동을 시작한다. 우선 10월 2일에는 중국 최대 미디어 그룹 상하이 그룹이 주관하는 한중수교 20주년 공연에 한국 대표 가수로서 참여한다. 그는 슈퍼주니어-M과 EXO-K, 중국 장지에, 대만 샤오찡탕, 홍콩 로쯔썅둥 등과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당초 주최측은 한류 아이돌 그룹을 초청할 예정이었으나, 상하이미디어그룹 왕레이 사장과 현지 최대기획사인 백옥란기획사 장진 부사장은 상하이 공연 이후 '한국 가신'이란 애칭이 붙을 정도로 김장훈의 현지 인지도가 급상승 한 점과, 그의 연출력 등을 높이 평가해 김장훈을 특별 초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평소 김장훈의 노래를 리메이크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온 샤오찡탕과 조인트 무대를 펼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장훈은 "내년 중국 투어 공연을 기획하고 있어 흔쾌히 출연 제의를 수락했다. 방송이지만 공연같이 준비해 중국 전역을 감동시키겠다"고 밝혔다.

11월에는 미국 시카고와 뉴욕, 호주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이후 2013년 봄 미국 8개주 공연을 기획하며 미국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김장훈의 활발한 해외 진출이 더욱 뜻깊은 이유는, 오로지 노래와 공연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

관계자는 "김장훈은 노래와 공연 영상을 현지 관계자에게 전달해 상대편에서 '판타스틱'이란 단어와 함께 '꼭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을 때 공연을 한다. 그래야 문화 차이를 극복하고 협조를 얻어 좋은 공연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장훈은 "외국에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면 금방 알릴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잘못 방송을 하면 우스운 꼴이 될 수도 있다. 재밌는 가수는 한국에서 충분히 해왔다. 외국 진출은 노래와 공연 자체로만 승부를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관객의 순수한 반응과 공연에 대한 집착, 기부 문화로 새로운 한국과 나를 알리고 싶어 외국에 진출하는 것이다. 한국보다 더 큰 시장 규모나 돈, 명성에는 관심이 없다. 그 문제가 해결 안되면 안가면 된다"고 전했다.

한편 김장훈은 최근 '독립군애국가'를 발표, 다운로드 수 천 만 건을 달성할 경우,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가수들이 모여 5만 석 규모의 페스티벌을 개최하겠다는 공약을 한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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