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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품격', 이른 촬영 종료에 '스포일러' 전전긍긍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2-08-01 09:21


사진제공=SBS

"마지막 결말이 미리 알려지면 어쩌나!"

SBS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의 촬영이 지난 7월 31일 새벽 끝났다. 그러나 SBS의 2012 런던올림픽 중계로 방송날짜가 미뤄지면서 '스포일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총 20부로 기획된 '신사의 품격'은 지난달 22일까지 18부가 방송돼 종영까지 단 2회분을 남겨둔 상황이다. 그러나 런던올림픽 개막으로 지난 주말 두 차례 결방이 된 데다 앞으로도 올림픽 중계 관계로 '신사의 품격' 본방송 편성이 유동적이다.

지난 주 결방에 따라 '신사의 품격' 마지막 촬영 시기가 당초보다 이틀 가량 늦춰졌지만 방송 전 내용을 미리 알려주는 '스포일러'로 전전긍긍해야 할 판이다.

방영 내내 큰 인기를 모은 작품이었던 만큼 결말에 대한 관심이 높아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각종 추측이 난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구나 올림픽 기간 동안 결방이 계속되면서 최종 방송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그 사이 마지막 촬영 내용이 유출될 우려가 큰 것이 사실이다.


사진출처=윤세아 트위터
이 때문에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결말에 대해 함구령을 내리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일부 연기자들은 마지막 촬영 현장에서 찍은 사진과 후일담을 트위터나 팬카페 등에 올리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장면이 노출될 경우 시청자들이 결말을 유추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제작진과 연기자 측 모두 내부 입단속을 통해 내용 유출을 막고 있다. 하지만 '신사의 품격'의 이야기 흐름상 김은숙 작가-신우철 PD 콤비의 전작인 '시크릿 가든'처럼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극도에 이르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지막 촬영이 있었던 7월 31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는 출연배우들과 제작진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의 품격' 종방연이 열렸다. 장동건, 김하늘, 김수로, 이종혁 등 주연배우들은 당분간 CF 촬영과 사업, 가족 여행 등을 이유로 해외에 머무를 예정이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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