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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가수2)가 마침내 돌아왔다. 29일 105분간 전파를 탄 '나가수2'는 오프닝쇼라는 타이틀 아래 출연진 12명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대표곡을 들려줬다. 일종의 맛봬기이자 결의에 찬 출사표였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가수들의 혼신을 다한 무대에 소름이 끼쳤다" "위대한 가수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광이었다"는 호평 릴레이 속에 "다소 지루했다"는 아쉬움도 간간이 올라왔다.
생방송 경연, 기대와 우려는?
오프닝쇼를 내보낸 '나가수2'는 조 추첨을 통해 2개조로 나뉘어 5월 6일부터 본격적인 생방송 경연에 돌입한다. 이은미, 이수영, 이영현, 박미경, 백두산, JK김동욱이 속한 A조는 고음을 내지르는 창법을 많이 쓰는 가수들이 포진해 '죽음의 조'란 타이틀을 얻었다. B조는 공교롭게도 정인과 박상민을 제외한 4명의 가수(김건모, 박완규, 김연우, 정엽)가 재도전파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장 MC 박명수가 "조편성에 따라 시청률도 차이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듯이 '고음파'와 '재도전파'의 조별 대결도 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각조의 하위 3명씩 6명이 탈락자를 가리고, 상위 3명씩 6명이 '이달의 가수'를 가리는 방식도 가수들의 경쟁을 부추기면서 화제성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K팝스타'가 종영하고 '1박2일'의 결방이 확실시되는 상황도 첫 생방송을 앞둔 '나가수2'에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