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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나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작품이다."(연출 이지나)
이번 국내 초연에서는 남경주와 정성화, 고영빈과 김다현이 게이 부부로 나서 눈길을 끈다. 30일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들은 "성적 소수자들의 이야기지만 따뜻한 가족애를 그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드라마 '개인의 취향',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에서 이미 동성애자를 소화했던 정성화는 "이런 좋은 작품이 왜 이제 초연되는지 믿을 수 없다"고 특유의 너스레를 떤 뒤 "이전과는 다른, 천덕꾸러기 게이 엄마 앨빈을 완벽하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앨빈의 남편 조지 역의 남경주는 "최근 읽은 대본 중 가장 즐겁고 유쾌한 텍스트였다"며 신뢰와 기대감을 표시했다.
아들 '장 미셀'역을 통해 뮤지컬에 데뷔하는 2AM의 창민은 "낯설고 겁나지만 대선배님들에게 많이 물어보고 배우겠다"고 말했고, 같은 역에 더블캐스팅된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옥탑방 왕세자'의 이민호도 "드라마로 받은 사랑을 무대 위에서 멋진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