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여' 이호준 폐암으로 별세, "조용필 얼굴도 못보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2-04-27 15:14 | 최종수정 2012-04-27 15:20


이호준. 사진제공=MBC

작곡가 이호준이 별세했다.

이호준은 MBC '우리들의 일밤' 코너 '바람에 실려' 녹화를 위해 미국에 다녀온 뒤 입원, 폐암 투병 중이었다. 하지만 27일 오전 경기도 분당 서울대 병원에서 6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기타리스트 함준호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위대한 탄생 초기 멤버이자 조용필 '친구여'를 작곡한 이호준 선배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어제(26일) 마지막으로 뵀을 때 암세포가 온 몸으로 전이돼 이미 몸 밖으로 검게 튀어나온 부분도 있었습니다. 베이시스트 송홍섭 님과 조용필 님이 아침에 들르실거라 말씀드렸더니 그 상황에서도 박수를 치며 기뻐하셨습니다. 하지만 오전에 두 분이 도착하셨을 때는 이미 돌아가셨다고 합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호준은 1979년 조용필의 위대한 탄생 멤버로 데뷔, 조용필 '친구여', 김완선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고 있지', 소방차 '어젯밤 이야기' 등 히트곡을 만들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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