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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철이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그는 "고(故) 박용하 군이 차드에 1호 학교를 세웠다. 박용하 군이 사비로 학교를 짓기 시작했는데 개교를 미처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며 "저는 박용하 군과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대신 참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곳에서 처음엔 충격을 받았다. 당장 질병 예방과 삶을 위한 보건소나 우물 등도 필요했지만 미래를 위해 희망을 줄 수 있는 뭔가가 필요했다"며 "학교를 지으니까 7~800여명의 아이들이 사방에서 왔다. 학교가 일종의 커뮤니티 센터 역할을 하는 셈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에겐 당장 먹을 빵과 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무지를 일깨워줄 학교의 필요성을 새삼 느꼈다"며 "아프리카 전 지역에 학교 100개를 설립하는 목표를 앞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