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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더킹 투하츠' 이승기와 윤제문, 두 남자의 소름 돋는 카리스마 대결이 시청자들을 전율케했다.
그러자 김봉구는 "그래서 안면도는 직접 챙겼습니다. 네 형, 내가 챙겨 죽였다고!"라고 서슬 퍼런 표정으로 받아치며 "그림자정부라고 들어봤어? 손톱만한 한국에서 허수아비 왕놀이하는 너하고 차원이 달라. 게다가 네 형은 날 입국 금지시켰어. 감히. 아무것도 모르고 간 건 알지? 바보처럼 술 만 마시면서 헤롱거리다가 꽥"이라고 이죽거렸다.
김봉구로부터 직접 형 이재강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이재하는 극도의 분노로 인해 주먹을 쥔 손을 부르르 떨었지만 애써 감정을 절제했다. 이내 이재하는 태연하게 "약드세요? 저번에 그쪽 내가 기억 못한 것 때문에 이러시나본데 거짓말까지 하면 되요?"라고 비웃은 뒤 "찌른 건 모르겠는데 뭔가 쓴 건 기억나요. I am Tom? You are Jane? 아닌데 John인데 맞다, I am 봉구였어!"라며 비아냥거렸다. 김봉구는 자신의 도발에도 분노를 감추고 깐죽거리기와 조롱하기로 일관하는 이재하에게 광분하며 소리를 질러대 앞으로의 격한 대립을 예상케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