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이승기-윤제문, 불꽃 카리스마 대결에 '소름 쫙~'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4-20 09:17 | 최종수정 2012-04-20 09:19


사진캡처=MBC

MBC '더킹 투하츠' 이승기와 윤제문, 두 남자의 소름 돋는 카리스마 대결이 시청자들을 전율케했다.

19일 방송된 '더킹 투하츠' 10회에서는 이재하(이승기)는 선왕 이재강(이성민)의 일성록 암호를 풀어내고 이재강이 "잘하면 죽이겠더라구요"라며 '클럽M' 김봉구(윤제문)에 대해 언급한 것을 듣게 됐다. 김봉구가 이재강을 암살했다는 심증을 갖게 된 이재하는 김봉구를 왕실로 불러들여 정면 대결을 시도했다.

이재하는 "선왕전하를 암살한 게 클럽M이라는데. 선왕전하께서 했던 WOC, 남북결혼으로 피해볼 쪽이 누구냐. 주변국, 기업 등 많은데 그 기업들을 보니 클럽M 쪽이 제일 많더라. 혹시 영화에 나오는 군산복합체 같은 거 하세요?"라고 운을 뗀 뒤 "그냥 쬐끄만 리조트 하시잖아요. 숙박업이 다 거기서 거기죠"라며 특유의 깐죽거리기를 시작했다. 이어 "재산규모가 비공식적으로 세계 10위권. 비공식 이거 휘뚜루마뚜루 다 갖다 붙이는 말이거든요. 용병사업, 마약, 21세기 알카포네, 참 사람들 소설 좋아해요"라고 무시하는 발언을 한 뒤 "신용불량자 되는 거 한순간이거든요? 이럴 때일수록 더 내실 있게 긴축재정 하시고, 새는 돈 없나 시골구석 여인숙이더라도 직접 다 챙기세요"라고 도발했다. 그동안 마술쇼 등을 선보이며 과시욕을 드러냈던 김봉구의 심기를 건드려볼 심산이었던 것.

그러자 김봉구는 "그래서 안면도는 직접 챙겼습니다. 네 형, 내가 챙겨 죽였다고!"라고 서슬 퍼런 표정으로 받아치며 "그림자정부라고 들어봤어? 손톱만한 한국에서 허수아비 왕놀이하는 너하고 차원이 달라. 게다가 네 형은 날 입국 금지시켰어. 감히. 아무것도 모르고 간 건 알지? 바보처럼 술 만 마시면서 헤롱거리다가 꽥"이라고 이죽거렸다.

김봉구로부터 직접 형 이재강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 이재하는 극도의 분노로 인해 주먹을 쥔 손을 부르르 떨었지만 애써 감정을 절제했다. 이내 이재하는 태연하게 "약드세요? 저번에 그쪽 내가 기억 못한 것 때문에 이러시나본데 거짓말까지 하면 되요?"라고 비웃은 뒤 "찌른 건 모르겠는데 뭔가 쓴 건 기억나요. I am Tom? You are Jane? 아닌데 John인데 맞다, I am 봉구였어!"라며 비아냥거렸다. 김봉구는 자신의 도발에도 분노를 감추고 깐죽거리기와 조롱하기로 일관하는 이재하에게 광분하며 소리를 질러대 앞으로의 격한 대립을 예상케했다.

시청자들은 "오늘 이승기는 정말 신들린 연기였다. 이승기와 윤제문의 맞대결은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이다" "손에 땀을 쥐면서 지켜봤다. 윤제문의 싸이코패스 연기가 대단하다"는 시청평을 남겼다. 점점 흥미로워지는 두 배우의 카리스마 대결이 시청률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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