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윤여정-김해숙...충무로, 중년 여배우 전성시대

정해욱 기자

기사입력 2012-04-18 08:13 | 최종수정 2012-04-18 08:23



충무로 중년 여배우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왼쪽부터 윤석화, 윤여정, 김해숙.

충무로 중년 여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2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배우 윤석화는 오는 26일 개봉하는 '봄, 눈'에 출연한다. 암 선고를 받은 엄마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삭발까지 감행했다. 수수한 헤어스타일과 꾸밈 없는 옷차림으로 우리네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또 윤여정은 5월 개봉 예정인 '돈의 맛'에 출연한다. 돈의 맛에 중독돼 허우적대는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윤여정이 맡은 백금옥 역은 자신의 돈을 지키기 위해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 특히 31세 어린 김강우와 농도 짙은 애정신을 과감히 소화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해숙은 '도둑들'을 통해 파격변신에 도전한다. 상대방을 속이는데 전문인 연륜의 연기파 도둑 '씹던껌'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극 중 홍콩 유명 배우 임달화와 묘한 멜로 라인을 형성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도둑들'은 희대의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한 팀이 된 한국과 중국의 프로 도둑 10인이 펼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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