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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서형이 '국민 악녀' 이미지에 가려졌던 '인간미'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이날 방송에서 김서형은 평소 거침없고 쿨한 성격을 입증하듯 MC들의 갑작스런 노래 요청에도 불구하고 탁재훈과 함께 서울패밀리의 '이제는'을 율동까지 곁들여가며 열창해 첫 등장부터 화끈한 무대를 선보였다. 또 그는 대부분의 여배우들이 민감해하는 '노출 연기'에 대한 질문에 "난 대본이 좋으면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솔직히 말하며 "노출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내 나이에 맞고 내가 할 수 있는 연기라면 좋다"고 자신만의 뚜렷한 연기 철학을 밝혀 연기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서형을 위해 '몰래 온 손님'으로 나온 배우 정겨운은 드라마 '샐러리맨 초한지'에서 함께 연기 할 당시 "김서형의 매력에 빠졌었다"며 김서형의 반전매력을 입증했다.
이 밖에도 김서형은 무명시절 서울에 처음 상경해 보낸 힘든 시간과 작품 속에서 보였던 세련된 이미지와는 달리 강원도 토박이로 나고 자라 순박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을 가감 없이 전하며 작품 속에서 보여온 '차도녀'의 모습과는 상반되는 또 다른 순수하고 친근한 매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김서형은 현재 최근 크랭크인 한 영화 '베를린'의 본격적인 촬영을 앞두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