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세자' 북미 · 유럽에서도 인기..박유천 효과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2-04-17 11:25 | 최종수정 2012-04-17 11:26


사진제공=SBS

조선시대 왕세자의 매력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박유천은 SBS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에서 현대 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조선시대 왕세자 이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코믹과 카리스마를 오가는 연기로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서며 인기몰이 중이다.

드라마의 인기 또한 날이 갈수록 높아져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국내에서는 극중 등장한 생크림 스프레이가 마트마다 동이 나고, '기특하다'는 왕세자의 말버릇은 각종 온라인 게시물에서 패러디되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해외에서도 심상치 않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드라마 방영 전부터 팬들이 직접 제작한 UCC 동영상과 뮤직비디오, 팬아트 등이 SNS를 통해 소개되면서도 해외에서도 '옥탑방 왕세자'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드라마가 시작된 후 대만과 말레이시아, 터키는 물론이고 일본 등에서 매거진 표지를 장식하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또한 중국의 대형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쿠에서는 총 누적 조회수 1000만건 이상의 기록을 달성하며 한국 드라마 부문 1위, 전체 드라마 부문 3위에 올랐다.

특히 중국의 대형 포털 시나닷컴이 제공하는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 웨이보(weibo)에서는 중화권의 유명 인사들이 "'옥탑방 왕세자' 너무 재미있다"라고 언급한 내용물이 눈에 띄며, 또 한국 드라마 최초로 실시간 검색어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북미와 유럽에서도 한국과 거의 동시간으로 드라마 리뷰 기사가 업데이트되고, 매회 방송이 끝나기가 무섭게 줄거리 번역과 리뷰 게시물이 업로드되고 있다.

'옥탑방 왕세자'가 전세계적으로 실시간 이슈가 되는 이유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남미까지 접수한 한류스타 박유천의 힘이 크다는 분석이다. 박유천은 가수로서는 물론이고 드라마 '성균관스캔들'과 '미스 리플리' 등으로 배우로서 아시아에서 영향력이 큰 한류스타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옥탑방 왕세자'는 배우들의 의외의 코믹한 모습이 매회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현재 수목극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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