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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이 지상파 3사를 중심으로 혈투를 벌이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올 여름은 대한민국 대표 이야기꾼들의 귀환으로 그야말로 뜨거운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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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이 확정된 후 이민정은 "평소 좋아해온 홍정은, 홍미란 작가님과 함께 작품을 하게 되어 설레고 기쁘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도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독특한 구성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벌써부터 촬영이 기대된다"며 캐스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공유 역시 "5년 만에 드라마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평소 너무 팬으로써 즐겨보고 좋아하던 홍정은-홍미란 작가님의 작품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서 너무나도 설렌다. 작가 분, 배우 분들까지 환상의 드림팀인 만큼 벌써부터 촬영이 기대된다"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여명의 눈동자''모래시계' 등의 작품으로 한국 드라마사의 큰 획을 그었던 송지나 작가도 컴백작을 준비중이다. 그것도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를 함께 했던 김종학 PD와 다시 손잡고 SBS '신의'를 준비하고 있다. 고려시대의 무사와 현대의 여의사가 만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그릴 '신의'에는 이미 이민호와 김희선이 각각 캐스팅돼 8월 방송을 목표로 촬영 준비에 한창이다. 서울 한복판의 떨어진 고려 무사와 그를 따라 고려에 떨어진 의사를 연기하는 이민호와 김희선에 대해 김종학 PD는 "일부러 이렇게 짜맞추기도 어려울 만큼 캐릭터 싱크로율이 완벽에 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송지나 특유의 스케일 큰 액션과 스토리가 살아날지 기대가 크다.
김수현 문영남 임성한 등 1세대 인기 작가들의 뒤를 이어 판타지 로맨틱코미디 미스테리스릴러 퓨전사극 등 색다른 장르로 한국 드라마 시장의 양은 물론, 질적 성장까지 이끌어온 이들이 올 여름에는 또 어떤 작품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