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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주의 모던록 밴드 넬이 드디어 돌아왔다.
타이틀곡 '그리고, 남겨진 것들'은 인생의 아프고 힘든 감정과는 또 다른 슬픈 감정을 노래하고 있는 곡으로 넬 특유의 공감 어린 노랫말과 멜로디가 돋보인다. 넬은 "괴로움을 느낄 때가 힘든 시기였다면, 공허함이 들어설 때부터가 슬픈 시기였다"며 "그 때의 느낌을 음악에 담은 곡이 바로 '그리고 남겨진 것들'"이라고 설명해 타이틀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번 앨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독, 슬픔, 따뜻함, 그리움 등으로 대변되는 넬의 거친 록사운드와 스트링, 플루겔혼, 오보에와 같은 클래식한 악기들의 조합으로, 여백의 미와 풍성한 사운드의 음악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넬의 음악역사에 새로운 장을 예고하고 있다.
넬은 5집 앨범에 대해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머릿속의 생각과 마음속의 감정을 온전히 풀어내는 것은 넬의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악기의 선택이라거나 편곡의 방식 등 방법론적인 모든 것은 내면을 표현하기 위한 도구와 수단일 뿐 장르라는 틀 안에 갇히지 말아야 한다고 계속 되뇌며 작업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넬은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컴백 콘서트를 열고 신곡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