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여왕 박해미, 원조 댄싱퀸 김완선, 코믹펀치 안문숙, 뮤지컬 '뉴 롤리폴리'에서 뭉친다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2-04-06 11:02 | 최종수정 2012-04-06 11:02


◇뮤지컬 '뉴 롤리폴리'에 출연하는 배우 박해미. <스포츠조선 DB>

◇김완선

◇안문숙

뮤지컬의 여왕 박해미, 원조 댄싱 퀸 김완선, 코믹 펀치 안문숙. 개성 강한 세 명의 스타가 뮤지컬 무대에서 뭉친다. 오는 5월 2일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뉴 롤리폴리'(연출 김장섭). 7080 여고생들의 우정과 갈등, 추억을 담은 창작 뮤지컬로 올 초 인기그룹 티아라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롤리폴리'의 꽃중년 버전이다.

박해미는 미래의 가수왕을 꿈꾸는 끼 많은 여고생 오현주. 천성이 악하지는 않지만, 곱게 자란 탓인지 시샘도 많고, 자존심도 강하다. 대학가요제 대상을 거쳐 20년 동안 정상의 자리를 놓치지 않은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가 된다.

김완선은 얼굴도 집안도 성격도 평범한 최미자로 변신한다. 춤을 너무 좋아해 별명이 '춤미자다. 평소엔 얌전하고 소심하지만, 음악만 나오면, 180도 돌변하는 천생 춤꾼이다. 이혼한 돌싱이 되어 모교의 무용선생님으로 부임한다. 안문숙은 가난한 집 장녀인 고자현을 연기한다. 어려운 형편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분위기 메이커다. 무조건 돈 많은 남자를 만나고 싶어하다 돈 많은 늙은 남자를 택하지만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게 된다.

박해미는 능수능란한 솜씨로 무대 전체를 리드하며, 김완선은 7080시절 무대를 만나 마치 물만난 고기처럼 춤바람을 일으킬 예정이다. 안문숙은 특유의 육두문자를 섞은 오리지널 전라도 사투리로 객석을 뒤집어놓겠다는 각오다.

황규학 프로듀서는 "그렇지않아도 대단한 세 스타의 파워가 한데 뭉쳤으니 핵폭탄급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해미뮤지컬컴퍼니, ㈜스포츠앤컴퍼니 제작. 6월3일까지.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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