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최재형 PD "스페셜편, 프리랜서PD가 편집한 것"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2-04-04 15:32


강요한 박천기 김영선 권혁만 서수민 최재형 고민구 PD.(오른쪽부터)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의 최재형 PD가 지난 주 방송된 스페셜 편에 대해 털어놨다.

최PD는 4일 서울 여의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 새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파업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여러가지 사정으로 파업에 늦게 동참했지만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동료들에게도 미안한 부분이 있다. 조합원으로서 파업에 참가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최PD는 "지난 주 스페셜 방송을 외주에 맡겼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나와 함께 했었던 프리랜서 PD 2명이 힘겹게 방송을 냈다. 6명이 하던 것을 2명이 했으니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라며 "같은 직원은 아니지만 같이 일하는 동료로서 미안하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조합원임에도 불구하고 국민 예능을 새롭게 시작하는 입장에서 제작에 참여했지만 최근 파업에 동참해서 시청자들에게 죄송하다. 돌아가면 더 열심히해서 좋은 방송 만들겠다"면서도 "6, 7일 예정됐던 촬영은 취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 파업에 참여한 입장에서 내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KBS새노조 측은 "오늘(4일)로 파업 30일째를 맞았다. KBS노동조합 역사상 최장기 파업이다"라며 "새노조는 파업 수위를 4·11 총선 이후 단계별로 한층 높여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최PD 이외에도 '개그콘서트' 서수민, '불후의 명곡' 고민구, '승승장구' 박지영, '소비자고발' 권혁만, '추적 60분' 김영선, '내일은 푸른하늘' 박천기, '데니의 뮤직쇼' 강요한 PD가 참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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