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노자의 도(道)와 공자의 도(道)는 다를까-'노자의 재구성'(안성재, 어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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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시대에 따라, 처한 입장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 이는 자칫 본뜻과 멀어지는 결과가 된다. 정확한 해석을 하려면 관련서적들에 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상호 비교하며 분석하고, 시대적 배경에 따른 행간을 이해해야 한다. 또 정확한 문장의 구조의 분석은 당연하다.
안성재 교수(인천대)의 '노자의 재구성'은 이런 점에서 관심이 되고 있다. 저자는 문장과 그 구조를 충실하게 번역하고, 더 나아가 '재해석'하는 관점에서 노자의 도덕경을 분석하였다. 그는 왕필본(王弼本)을 근간으로 하여 도덕경 전문을 번역했다.
저자는 "노자의 '도'는 '형이상학적 개념의 무위자연의 도'가 아니다. '대동'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통치이념이다. 대동은 하늘과 땅과 사람과 동물 자연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