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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에게 있어서 삭발은 큰 도전이자 모험이다. 결과에 대한 보장도 없이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하지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신인시절 배우 김정은은 드라마 '해바라기'에서 삭발을 감행하면서 스타덤에 올랐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명세빈과 강수연도 각각 CF와 영화를 위해 삭발을 하고 난 후 톱스타가 됐다. 할리우드에서도 데미 무어, 브리트니 스피어스, 시고니 위버, 나탈리 포트만 등이 삭발을 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리고 최근 또 한명의 신예 스타가 삭발 투혼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KBS2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2의 2부작 드라마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간'(이하 인빛시)에 출연한 여민주가 바로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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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으로 봤을 때 자신의 모습은 어땠을까. "엄마랑 같이 봤거든요. 아무래도 초반에는 제 연기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이 보여서 '내가 저기서 왜 저렇게 했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가면 갈수록 몰입이 되더라고요. 나중엔 많이 울었어요." 방송 후 드라마는 물론 여민주까지 큰 호평을 받았다. "우선은 저에게 공부가 많이 된 작품인 것 같아요. 배우로서 한 캐릭터에 있는 감정선을 그려나갈 수 있는 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됐거든요. 게시판에도 '멋지다' '귀엽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뿌듯함도 있어요. 감독님이 촬영이 끝난 후에는 가발을 선물로 주셨어요.(웃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