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굴당' 오연서, '애교 폭발' 막내딸 말숙 역으로 인기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2-04-01 10:42 | 최종수정 2012-04-01 10:42


사진제공=로고스 필름

사진제공=로고스 필름

신예 오연서가 애교 넘치는 막내딸로 등극, 드라마 속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오연서는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KBS2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 청애(윤여정)가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낳은 늦둥이 딸 방말숙 역을 맡았다.

말숙은 사근사근한 성격 덕분에 유명 성형외과 코디네이터로 근무하며 손님들의 마음까지 쥐락펴락할 줄 아는 당차고 발랄한 20대다. 여기에 성형의 힘으로 뒷받침된 미모와 남자라면 누구든 녹여버릴듯한 '용광로급 애교' 덕분에 최고의 인기녀로 활약하고 있다.

무엇보다 친구의 복수를 꿈꾸며 다가온 '바람남' 차세광(강민혁)과 '바람녀' 방말숙의 만남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극의 흥미를 더해가고 있다.

오연서는 "세광과의 촬영이 즐겁다. 연기호흡도 척척 맞아 극의 흐름도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 말숙이가 세광이에게 반해 남자에게 매달리게 되는 여자가 될 텐데, 슬플 것 같다"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드라마 관계자에 따르면 오연서는 말숙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해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 중이다. 특히 운동을 하면서도 자고 일어나서도,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매니저와 함께 연기연습을 하며 한시도 손에서 대본을 놓지 않고 있다고. 뿐만 아니라 말숙에게 올인하기 위해 작품 제안을 받고도 고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100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말숙 역에 낙점되면서 드라마 출연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오연서는 "오디션을 보러가면서도 너무나 절박했고 간절했다. 말숙이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간절히 바라면 이뤄진다는 말을 실감했다"며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 앤 해서웨이를 보면서 연기연습을 하고 있다. 회가 거듭할수록 여자로서의 매력을 가진 말숙이를 멋지게 녹여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연서 외에도 김남주 유준상 조윤희 이희준 등이 출연하는 '넝굴당'은 시청률 30%대를 오르내리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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