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8주 결방에 20억 날렸다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3-31 12:06 | 최종수정 2012-03-31 12:09



MBC '무한도전'이 8주 결방으로 20억원에 달하는 손해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따르면, 결방 전 '무한도전'의 광고 단가는 1126만 5000원으로, 한 회당 붙는 34개의 광고가 모두 판매돼, 회당 광고 매출이 3억 8301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2월 4일부터 본방송이 결방되고 스페셜 재방송이 나간 후, 광고 단가는 편당 789만원까지 뚝 떨어져 반토막이 났고, 광고 판매율도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무한도전'이 스페셜 프로그램을 방송한 8주 동안의 광고 매출은 10억 7304만원으로, 회당 평균 1억 3413만원이다. 정상방송 매출(30억6408만원)보다 무려 20억원(19억9104만원)이나 줄어든 금액이다.

한국방송광고공사 관계자는 "시청률 하락이 광고 판매 매출 하락과 관계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결방 직전인 지난 1월 28일 '무한도전'의 시청률은 19.5%(AGB닐슨, 전국기준)였지만, 결방 8주째인 지난 24일에는 6.3%까지 시청률이 떨어졌다.

31일 방송되는 '무한도전'도 스페셜 재방송으로 대체편성돼 9주 연속 본방송이 결방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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