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가 동시에 신작 수목극을 내놓은 21일, MBC '더킹 투하츠'가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첫 방송의 전국 시청률은 16.2%(AGB닐슨미디어리서치). '더킹 투하츠'의 전작인 '해를 품은 달'이 18%의 시청률로 출발해 42.2%로 종영한 것과 비교해도 나쁘지 않은 출발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옥탑방 왕세자'는 9.8%, KBS2 '적도의 남자'는 7.7%로 한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렀다.
'더킹 투하츠'는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설정 아래 남한 왕자와 북한 특수부대 여교관의 로맨스를 그린다. 안방극장의 대세로 자리잡은 '왕'이 현대 버전으로 등장하며 호기심을 끌었고, 하지원과 이승기의 조합에도 관심이 쏟아졌다. 여기에 전작의 후광이 덧입혀져 첫 방송부터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