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와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이 맞손을 잡았다.
롯데의 홈인 부산 사직구장에는 넥슨 전용석인 '넥슨 존'(NEXON Zone)이 마련되고, 경기장 내 LED 광고판에 넥슨의 로고와 게임 등이 노출된다. 넥슨이 서비스 하는 게임들에 롯데와 연계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진행하며, 연간 2회에 걸쳐 '넥슨 스페셜 데이(Special Day)'를 지정해 넥슨 게임과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한다. 또 양 사는 유소년 야구팀 지원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야구 저변 확대 방안도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일단 올 시즌 진행하기로 했고, 후원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넥슨 서 민 대표는 "명문 인기 구단 롯데를 공식 후원하게 돼 기쁘다"며 "온라인 게임과 오프라인 스포츠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는 것은 물론, 건강한 게임문화와 놀이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협력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이 롯데를 후원하게 되면서 경남권 지역 라이벌팀이자 게임 라이벌 기업인 엔씨소프트가 창단한 NC 다이노스와의 '대리전'이 이뤄져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