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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기영이 '오페라의 여왕'으로 등극했다.
심사위원들은 박기영의 무대에 대해 "성악가들마저 놀라게 하고 긴장하게 만들었던 장본인" "콜로라투라(소프라노 중에서 가장 높은 음정을 소화하며 기교를 들려주는 기술)의 화려한 스케일을 보여줬던 무대" "6주 동안 내가 가르쳤던 모든 것을 소화해줘서 오히려 감사하고 기쁘다"며 극찬했다.
박기영은 "태어나서 1위는 처음 해 본다"며 "재미있게 놀자고 시작했는데 큰 영광을 주셔서 감사하다. 끝까지 고생해준 이번 시즌 모든 도전자, 심사위원, 연주자, 스텝, 팬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또 "리골레또의 여주인공 질다는 본래 비운의 여주인공인데 오늘의 질다는 행복한 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 했다. 박기영은 "오페라 출연 제의가 들어와서 검토 중"이라며 "이런 제의를 받은 것만도 영광이고, 가능하면 열심히 해 볼 생각"이라고 전해 조만간 오페라 무대에 선 박기영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