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1박2일 웬만한 게임 다 이겼는데…"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2-03-14 17:09



가수 성시경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하면서 달라진 사고방식을 밝혔다.

성시경은 최근 진행된 KBS 2TV '해피투게더3' 녹화에서 "'1박2일'에 합류하면서 사고방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평소 외모에 자신이 있는 편도 아니고 해서 사진 찍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며 "길을 가다가 팬들이 사진을 찍자고 했을 때 거절하는 경우도 간혹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내가 거절했을 때 화내는 사람들을 보면 '내가 사진을 안 찍고 싶으면 거절할 권리도 있는 게 아닌가' 싶어 오기가 생겨서 더 안 찍은 적도 있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성시경은 "하지만 이런 마인드가 '1박2일' 촬영을 하면서 많이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1박2일' 촬영을 하면서 돌아다니면 대부분 어르신들이 사진을 찍자고 오신다. 그런데 찍기 싫다고 나이 지긋한 분들의 부탁을 거절하는 것도 경우가 아닌 것 같고 그렇게 까칠한 애로 보이는 것도 속상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그래서 '1박2일' 촬영을 하면서 스스로도 성격을 바꾸려고 많이 애쓰고 있고 지금은 웬만하면 사진을 찍자고 부탁하는 사람들과 다 사진을 찍자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함께 출연한 윤종신은 과거 리얼 버라이어티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에 출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성시경에게 조언을 했다.

윤종신은 "리얼 버라이어티는 자연스러운 게 가장 중요하며 억지로 캐릭터를 만들면 안 된다"며 예능 선배로서의 날카로운 조언을 남겼다.

이에 성시경은 "최근 '1박2일'을 촬영하면서 웬만한 게임을 다 이겼는데 방송의 재미를 위해 억지로 질 수는 없어서 솔직하게 열심히 방송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은 15일 밤 11시 15분.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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