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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은 '여성들의 로망' 화이트데이다. 화이트데이에도 '솔로천국'을 외치며 홀로 눈물 젖은 사탕을 까먹고 있을 외로운 영혼들과 '개그콘서트'의 '애정남'도 정해줄 수 없는 여자친구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골머리 앓고 있을 남성들을 위해 스타들이 발벗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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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은 10일 '박한별이 제안하는 화이트데이 커플룩 스타일' 클래스와 함께 팬사인회를 진행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소녀시대도 11일 AK플라자 수원점 제이에스티나 매장에서 화이트데이 팬사인회를 개최했다.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여진구는 화이트데이 당일인 14일 오후 6시 대구백화점 1층 제이에스티나 매장에서 생애 첫 사인회를 연다. '핫 이슈'로 떠오른 그의 첫 팬사인회인 만큼, 폭발적인 반응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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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함을 거부하는 연인들을 위해 콘서트를 개최하는 스타들도 있다.
'콘서트킹' 김장훈은 14일 오후 2시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특별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NGO 대학생 자원봉사단 V원정대와 대한적십자사가 주최한 행사로, 연인 혹은 친구끼리 함께 헌혈하러가기 등의 캠페인이 펼쳐질 계획이다. 연인들끼리의 사랑을 고백하고 김장훈의 콘서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데다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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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맨은 화이트데이 이벤트를 놓쳐 슬퍼하고 있을 커플들을 위해 확실한 애프터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첫 전국 투어를 진행한 이들은 16일부터 18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로맨틱 콘서트 '화이트데이 애프터파티'를 개최하고 달달한 사랑 노래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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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 한국팬들 뿐 아니라 일본팬들의 마음을 공략하러 원정길을 떠나는 스타들도 있다.
배우 겸 가수 김민종은 10일 오후 6시 일본 도쿄 힐튼 호텔에서 팬미팅을 열었다. 5월 방영 예정인 SBS 새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캐스팅 돼 작품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에도 팬들의 요청에 따라 팬미팅을 준비한 것. 이날 그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팬들에게 소정의 선물도 증정하는 시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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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측은 "14일 화이트데이에 마이네임의 정식 데뷔를 손꼽아 기다려준 팬분들에게 감사 프러포즈를 하고자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스타들이 화이트데이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는 이유는 단 하나. 팬 서비스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밸런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처럼 특별한 기념일에 좋아하는 스타에게서 선물을 받았다면 좀 더 특별하게 생각되기 때문에 기념 이벤트나 공연을 기획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