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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에서 상승세를 맛봤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는 것이 대체적인 중론이다. 새 멤버가 투입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 말이다.
하지만 멤버들의 캐릭터가 잡히 않은 상황에서의 '1박2일'이 얼마나 심심한가를 보여준 방송이기도 했다. 닭싸움에서 '흥미진진'한 모습이 등장하지도 않았고 가위바위보게임에서 큰 긴장감이 흐르지도 않았다.
시청자들이 새로워진 '1박2일'에 바라는 기대는 급격한 변신은 아니었다. 하지만 멤버들에 맞는 변화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반응이다. '변화'가 아니라 '발전'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멤버들이 달라졌는데도 불구하고 그 멤버들을 예전 포맷에 끼워맞춘 느낌이 든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고편에도 역시 등장한 것은 '1박2일'의 전통 '까나리 액젓'을 건 복불복 게임일 뿐이다.
새로워진 '1박2일'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과도하게 자주 외치는 '1박2일' 구호 뿐이었다. 한 시청자의 지적은 '1박2일' 제작진을 '뜨끔'하게 만들수도 있다. "왜 이렇게 '1박2일' 구호를 자주 외치나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