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현장 열기와 사뭇 달랐다. 무엇보다 음향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무대의 감동이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달되지 못하는 기술상의 문제를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또한 참가자들이 생방송 무대에 긴장을 한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데다 선곡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가장 큰 허점은 바로 심사 기준 논란을 스스로 야기했다는 것. 다음 경연 진출자인 TOP9을 발표 과정에서 김나윤과 이정미를 앞에 두고 박진영이 "심사위원들의 생각이 꺾였다. 최종 진출자는 국민 투표로 결정됐다"고 강조함에 따라 심사위원 점수와 문자 및 온라인 사전 투표로 진행되는 심사 방식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듯한 인상을 남겨 심시기준 논란에 스스로 불을 지핀 셈이 됐다. 박성훈 PD는 "공연을 해야 할 사람이 많다보니 다채로운 볼거리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며 "앞으로 회차가 거듭될 수록 그 부분은 기대를 하셔도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K팝스타'가 첫 생방송을 통해 노출된 문제점을 하루 빨리 보완해 실망감을 나타낸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을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