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엄마' 김태우, 1人4色 캐릭터..유인영과 파격 베드신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2-03-02 09:34


사진제공=SBS

사진제공=SBS

SBS 주말 특별기획 '바보엄마'의 김태우가 1인 4역을 선보이며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폼나게 살거야' 후속으로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바보엄마'는 최문정 작가의 동명소설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로, 세여자의 사랑과 용서, 화해를 그린다.

이번 드라마에서 김태우는 킹카인데다 뛰어난 화술을 지닌 로스쿨의 전임강사 박정도 역을 맡았다.

김태우는 "정도가 강의를 할 때는 열정적이었다가 영주(김현주)를 대할 때는 정극이 되고, 채린(유인영)을 마주할 때는 '우리 강아지'라고 하면서 시트콤같은 분위기가 된다"며 "그리고 딸 닻별이를 대할 때는 좋은 아빠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이제까지 내가 맡았던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다중인격적인 모습을 선보이게 돼 너무 마음에 든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아내인 영주 역의 김현주씨와는 드라마 '덕이'때 엔딩을 결혼식 장면으로 끝낼 정도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서 걱정이 없다"며 "현주씨가 먼저 '처음에는 정도가 나쁘게만 그려질까봐 걱정했는데 대본 리딩을 끝내고보니 나름 귀여운 면도 있더라'로 말해줘서 나도 훨씬 편했다"고 털어놨다.

방송 첫회부터 유인영과의 파격 베드신을 예고한 그는 "사실 그동안 홍상수 감독의 영화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의 고현정씨뿐만 아니라 영화 '얼굴없는 미녀'의 김혜수씨 등과 베드신 연기를 해봐서 인영씨와의 연기는 부담이 훨씬 적다"며 "드라마이기 때문에 감독님이 수위조절을 잘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정도 캐릭터를 위해 고민 끝에 머리를 짧게 자르고는 빨간색으로 물도 들였고, 의상은 패션모델 수준으로 맞췄다"며 "무엇보다 나름대로 오랜만에 시청자분들을 뵙는 거라 외형적으로나 내면적으로 다른 모습을 선사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바보엄마'는 드라마'당돌한 여자'의 이동훈 PD와 드라마'카인과 아벨', 영화 '투캅스 3' '댄서의 순정' 등을 집필한 박계옥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김태우 외에도 김현주 하희라 신현준 김정훈 유인영 공현주 등이 출연한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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