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캡틴' 승무원들 단체로 '개구리 뒷다리' 외친 이유는?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2-01-31 10:02 | 최종수정 2012-01-31 10:02


사진제공=SBS

SBS 수목극 '부탁해요 캡틴'에서 승무원 역할로 출연하고 있는 배우들이 단체로 "개구리~ 뒷다리~"를 외치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파주시 '부탁해요 캡틴' 촬영장에선 한겨울 추위에도 승무원 역의 배우들이 모여 비행기신을 촬영했다. 깐깐한 객실매니저 최지원(유선)의 감독 하에 승무원들은 2열로 도열해 촬영에 임한 것.

한겨울 추위를 함께 겪으며 촬영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실제 하나의 비행팀이라도 되는 듯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하지만 감독의 사인이 오고 유선이 촬영에 집중하며 분위기를 다잡자 이내 분위기가 진지해졌다.

이날의 촬영은 이륙전 스마일 연습신. 주동민 PD의 큐사인에 이들은 얼굴에 한 껏 미소를 머금은 채 "개구리~ 뒷다리~"를 계속 연습했다. 승무원들이 승객들을 미소로 맞기 위해 항상 연습하는 단어다. 진지한 촬영이지만 서로 마주보며 "개구리~ 뒷다리~ 개구리~ 뒷다리~"를 계속 집중하다 배우들은 웃음을 못참고 그만 폭소를 떠뜨려 몇차례 NG가 나기도 했다.

항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미소지을 때 입꼬리를 올리는 미소법을 실제 수시로 교육하고 있으며, '개구리, 뒷다리'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멘트다. 이 외에도 "위스키~하와이~"가 있다.

한편 객실 매니저 역할의 유선은 실제로도 승무원 역 후배들의 맏언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스스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하며 분위기를 띄우는 가 하면, 후배들의 복장상태에 대해서도 체크해 주는 등 한겨울 촬영장의 온도를 훈훈하게 높이고 있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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