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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픽시, "오렌지캬라멜 컨셉트 따라했다고?"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2-01-25 16:10


레인보우 픽시가 출격을 알렸다. 이들은 '장난꾸러기 요정'을 컨셉트로 비비드한 컬러의 의상, 화사한 메이크업,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액세서리 등을 매치해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무대를 선사하고 있다. 멤버들은 "올 한 해 레인보우의 목표는 1위다. 이를 위해 더욱 열심히 레인보우 픽시 활동을 해 팀의 인지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지숙 조현영 오승아. 사진제공=DSP미디어

레인보우 김지숙 오승아 조현영이 깜찍한 반란을 시도했다. 유닛그룹 레인보우 픽시를 결성한 것. 레인보우의 '가창력 라인'이 유닛을 결성한다는 소식에 발라드나 미디움 템포 곡으로 활동하리란 의견도 많았지만,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이들은 "깜짝 놀랐다는 반응이다. 우리도 굉장히 즐겁다"며 웃어보였다.


레인보우 픽시 김지숙. 사진제공=DSP미디어
오렌지캬라멜 따라했다고?

레인보우 픽시로서 재킷 사진을 공개하고 한차례 잡음이 일었다. 여성스러운 섹시미를 주무기로 했던 레인보우가 유닛 그룹으로 귀엽고 발랄한 컨셉트를 시도한 점, 유닛이 3인으로 구성됐다는 점 등이 애프터스쿨 유닛그룹인 오렌지캬라멜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 직접 애드리브로 작사를 했을 정도로 많은 공을 기울인 도전에 대한 지적이 나왔으니 속상할 법도 하건만, "그분들과 비교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란 쿨한 반응이다.


레인보우 픽시 김지숙. 사진제공=DSP미디어
지숙은 "걸그룹 3명 유닛이고, 밝고 경쾌한 느낌은 비슷하다. 하지만 오렌지캬라멜이 동화속 이미지를 컨셉트로 한다면, 우리는 요정과 마법같은 느낌이 많다. 오렌지캬라멜의 색깔이 정해져있듯, 우리도 활동을 하면서 우리만의 색이 굳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승아도 "우리 무대는 지금까지 나오지 않았던 뮤지컬 같은 무대다. 엉뚱하고 장난끼 많은 개구쟁이를 볼 수 있다. 또 매번 다른 의상으로 궁금증을 유발하는 것도 우리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레인보우 픽시 오승아. 사진제공=DSP미디어
굶고 췄던 '배꼽춤', 일본에선 숨 참고 춰

'스위트 드림' 활동 이후 7개월 여만의 국내 컴백이다. 그동안 레인보우는 일본에 진출해 차세대 한류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들의 일본 데뷔곡 '에이'는 한국에서 '배꼽춤'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곡. 당시 상의를 들어올리며 복근을 노출시키는 동작이 선정적이란 이유로 '배꼽춤' 수정 권고를 받긴 했지만, 레인보우의 인지도를 한단계 상승시켜준 계기가 됐다. 또 현지 언론 역시 "'카라 동생'이 왔다"며 호응했다.

레인보우 픽시는 "다른 걸그룹에 비해 '카라 동생 그룹'이란 이유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또 일본 데뷔 전부터 꾸준히 일본어 공부를 해 통역 없이 인터뷰나 방송 출연을 소화했던 것도 높이 사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레인보우 픽시 오승아. 사진제공=DSP미디어
성공적인 진출이었지만, 나름의 고충도 있었다. 바로 디저트의 유혹.


멤버들은 "한국에서 '에이' 활동을 했을 땐 아무래도 허리를 노출시켜야 했기 때문에 무대에 오르기 전엔 아무것도 먹지 않았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우리가 좋아하는 슈크림이나 디저트가 너무 맛있더라.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마음껏 먹고, 무대에서는 숨을 참고 '배꼽춤'을 췄다"고 털어놨다. 일본에만 다녀오면 2~3㎏씩 체중이 증가해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다이어트에 집중했다는 후문이다.


레인보우 픽시 조현영. 사진제공=DSP미디어
올해 목표는 무조건 1위

레인보우 픽시의 신곡 '호이호이'는 AIP와 박세현 작곡가의 작품으로 신나고 경쾌한 비트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주문을 거는 요정들의 다채로운 매력이 어우러진 노래다. '장난꾸러기 요정'을 의미하는 '픽시'로 유닛명을 정한 탓에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노래를 선택했다고. 이와 함께 뮤직비디오와 무대 퍼포먼스에서도 '반반머리' '요술봉' 등 독특한 컨셉트를 내세워 화제를 모았다.

승아는 "사실 도도하고 시크한 표정 연습을 많이 했었던 탓에 나도, 주변에서도 걱정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의외로 귀여운 컨셉트를 본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셔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레인보우 픽시 조현영. 사진제공=DSP미디어
레인보우의 올 한해 목표는 1위. 우선 레인보우 픽시 활동으로 전체적인 인지도를 높인 뒤 레인보우로서의 진면목을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멤버들은 "이번 앨범은 정말 의미가 깊다. 해외 팬분들께서 유닛 결성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는 모습을 보고 K-POP의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고, 새로운 도전을 했다는 의미도 있다. 올 한해 1위를 꼭 하고 싶다. 이어 월드투어까지 생각할 수 있는 국민 걸그룹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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