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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이 꽃미남에 푹 빠졌다.
케이블TV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 또한 시청률 숫자 이상의 뜨거운 인기를 체감했다. 꽃미남들이 라면가게의 셰프와 직원으로 대거 등장해 여주인공을 에워싸는 로맨틱한 설정은 드라마 '커피 프린스'를 떠올리게 한다. '닥치고 꽃미남 밴드'도 꽃보다 아름답지만 한없이 거친 꽃미남들이 뭉친 고등학교 락밴드의 우정과 열정을 그린 청춘 로맨스 드라마다. 밴드의 이름부터가 '안구정화'다. 보기만 해도 흐뭇해지는 외모의 소유자들이란 얘기다. 이민기, 성준, 엘을 비롯해 이현재, 유민규, 김민석 등 새로운 꽃미남 군단의 출현이 예상된다.
'조선시대 F4'로 불렸던 '성균관 스캔들'의 박유천-유아인-송중기-전태수, '원조 F4'인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김현중-김범-김준 등도 드라마의 성공을 선두에서 이끌며 스타로 등극한 사례다.
이처럼 꽃미남을 다룬 콘텐츠는 여러 번의 검증을 거쳐 성공 가능성을 높여왔다. 그래서 아예 '보이 콘텐츠'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시도도 진행되고 있다. '꽃미남 라면가게'와 '닥치고 꽃미남 밴드'가 그런 경우다. '오! 보이 프로젝트'는 CJ E&M, 매니지먼트계의 베테랑들이 모여서 '오! 보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드라마와 매니지먼트, 연기 아이돌의 배출과 육성, 출판, 음원 등 다방면으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해 10월부터 11월까지 tvN에서 방송된 '꽃미남 캐스팅 오! 보이'는 꽃미남 연기자를 뽑는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여기서 최종우승자로 뽑힌 유민규는 '닥치고 꽃미남 밴드'에 주연급으로 출연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배우 발탁부터 육성, 캐스팅까지 연계된 시스템인 것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20대 젊은 남자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을 위한 활동 무대도 확장되는 추세다. 앞으로도 꽃미남 콘텐츠는 더 활발히 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