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못 다 이룬 사랑에 미련이 남아서일까? MBC '해를 품은 달'에서 어른이 된 양명군 정일우가 첫사랑 소녀 연우를 만났다.
18일 방송 말미에 성인 배우들의 등장이 예고되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정일우도 최근에 첫 촬영 현장 사진을 통해 늠름하게 자란 양명군의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양명이 외로운 가슴앓이를 하던 상대인 연우의 아역 김유정과 나란히 걸으며 지긋이 눈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시공간을 초월한 것이라 드라마 속 현실에는 이뤄질 수 없기에 더욱 애달픈 느낌을 전한다.
촬영을 마친 정일우와 김유정은 '브이' 포즈에 환한 웃음으로 기념 사진을 남겼다. 정일우는 김유정에게 그동안 드라마를 잘 이끌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정일우는 19일 방송되는 6회에 첫 등장해, 호쾌함 속에 슬픔을 간직한 양명의 청년 시절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