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억 액션사극 '무신' 제작진 "고려 무인들의 한국판 '300' 보여줄 것"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2-01-11 09:45 | 최종수정 2012-01-11 09:47


사진제공=MBC

200억 제작비가 투입된 액션사극 '무신'이 오는 2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으로 제작 중인 '무신'은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가졌던 몽고에 맞서 필사항전을 벌이면서도 팔만대장경을 새기고 삼별초 등을 설립한 고려 무인들의 삶과 뜨거운 조국애를 그린다.

거대한 스케일과 수준 높은 무술 액션을 담아내기 위해 제작진은 지난 해 10월부터 1월까지 약 4개월의 사전 제작기간 동안 극의 배경이 되는 세트제작과 마상훈련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팔만대장경과 삼별초 외에는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고려시대의 모습을 재현해 역사적인 감동과 재미도 전달할 계획이다. 제작진은 지난 12월 합천 해인사의 협조를 얻어 몇몇 다큐멘터리에서만 공개됐던 팔만대장경을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으며, 고려시대 무신들이 무예를 익히는 방법으로 즐겨했다는 격구도 재현한다.

드라마 기획을 맡은 김정호 CP는 "페르시아군에 맞서 싸운 스파르타 300인처럼 우리나라에도 몽골의 침략에 끝까지 대항했던 용맹한 고려인들이 있었다는 것 보여주겠다"며 "대한민국판 '300'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무신'에는 김주혁, 김규리, 정보석, 홍아름, 주현, 박상민 등이 출연하며, '용의 눈물' '야인시대' 등 무게감 있는 시대극과 사극을 집필한 이환경 작가와 '개와 늑대의 시간' '로드 넘버원' '달콤한 인생'을 연출한 김진민 PD가 호흡을 맞춘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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