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 정진영-신하균, 충격과 공포 속 참회와 용서?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2-01-10 08:59 | 최종수정 2012-01-10 09:00


'브레인' 방송화면 캡처

"잘못했어요. 용서해주세요. 미안합니다."

'브레인' 신하균과 정진영이 쏟아내는 통한의 눈물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9일 방송된 KBS2 월화극 '브레인' 17에서는 '오락가락' 이상증세를 보이던 김상철(정진영)의 병명이 밝혀진 가운데, 이강훈(신하균)을 향해 통한의 절규를 쏟아내는 상철과 그런 그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강훈의 모습이 그려지며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 강훈은 갑작스런 시력저하로 수술을 집도할 수 없게 된 상철을 대신해 송민우 환자의 수술을 집도했다. 다행히 수술은 한차례의 위기를 넘겼지만 2차 수술을 남겨둔 채 중단됐고, 이후 환자는 상태가 악화되며 또 다시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수술에 있어서만큼은 자신만만했던 강훈이지만 환자의 부모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상철의 도움이 필요했던 상황. 같은 시각 상철은 극심한 정신 착란 증세를 보이며 연구실에 숨은 채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있었다.

상철을 찾아 헤매던 강훈은 결국 불 꺼진 연구실에 웅크려있던 상철을 발견하게 됐다. 강훈은 상철에게 "여기 계셨으면서 왜 안오셨습니까"라고 화를 내며 "송민우 환자, 교수님이나 저의 과실이 아닌 불가항력의 결과였음을 증명해야합니다"라고 차분히 설명했다.

그러나 이미 땀과 눈물범벅으로 벌벌 떨고 있던 상철은 공포에 질린 얼굴을 한 채 강훈을 향해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라고 절규하며 "미안합니다"를 반복했다. 극도의 두려움에 통한의 절규를 쏟아내는 상철의 모습은 강훈을 충격의 도가니에 빠뜨리기에 충분했던 것. 강훈 역시 상철을 부여잡고 "왜 이러세요!"라고 소리치며 눈물을 글썽였다.

어린 시절 강훈의 아버지를 자신의 실수로 사망에 이르게 했던 상철이 그 잘못을 시인하고 용서를 빌듯 안타까운 절규를 쏟아내는 모습이 강훈에게도 안쓰럽게 비춰진 셈. 특히 뇌수막종이라는 판명을 받은 상철의 병명이 아직까지는 외부로 알려지지는 않은 상태지만 이미 상철의 이상 징후를 느낀 강훈이나 지혜(최정원), 원장(반효정) 등에 의해 곧 발각될 상황에 놓이면서 다음 행보 역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한편 '브레인'은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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