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 12라운드 1차 경연 무대에서 인순이의 '이별연습'을 선곡한 신효범은 곡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는 편곡 대신 특색있는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을 내세워 무대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한국의 휘트니 휴스턴'이란 평가를 받기에 충분한 공연이었다. 자문위원단의 장기호는 "인순이를 잇는 디바"라고 극찬했고, 김현철은 "가슴을 찌릿하게 했다"며 감격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청중평가단의 표심도 신효범에게 모아졌다. 1위에 호명된 후 얼떨떨해하는 신효범에게 다른 동료들은 진심어린 축하를 전했다. 대기실에 돌아온 신효범은 "1994년 '난 널 사랑해' 이후 처음으로 1위를 했다"며 그제서야 기뻐했다.
신효범의 뒤를 이어 2위에 오른 적우도 수많은 논란을 겪었던 터라 이날의 순위에 특별히 감격한 모습이었고, 3위 김경호도 마음껏 기뻐했다. 이어 4위는 윤민수, 5위는 거미가 차지했으며, 테이와 박완규가 각각 6위에 7위에 올랐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