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전쟁2’ 남편 성매매, 아내도 문제? ‘시청자 분노’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2-01-07 10:44 | 최종수정 2012-01-07 10:47



성(性)중독에 빠진 남편의 성매매에 아내의 책임도 있다는 결론이 나와 시청자들이 분노했다.

6일 방송된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전쟁2'(극본 김태은/연출 김종윤) 8회 '색다른 남편'에서는 성중독에 빠진 남편 김민섭(김덕현 분)과 성에 수동적인 아내 유은주(김선영 분) 부부가 등장했다.

겉보기에는 아내와 가정에 충실한 일등 남편 김민섭은 안마시술소, 키스방 등 퇴폐업소에 중독됐다. 아내에게 약간의 죄책감을 느낀 김민섭은 아내와 색다른 자극을 추구하려 했으나 성에 수동적인 아내가 거부하자 남편은 더 퇴폐업소에 빠지는 줄거리.

어느날 성병에 걸린 아내는 남편을 의심했고 남편의 퇴폐업소 출입을 알게된다. 남편은 "딴 살림을 차렸냐, 애를 낳아 왔냐. 스트레스 좀 푸는데 눈감아 주면 안 되냐"고 되레 주장했고, 참지 못한 유은주는 이혼을 요구했다.

성의학전문의, 신경정신과전문의, 가정상담 전문가, 가정법률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솔루션 위원회는 "남편에게 이혼의 책임이 있다"면서도 "남편의 성중독 치료는 부부의 문제로 아내의 수동적인 성생활 책임도 있다"고 결론내렸다. 남편은 성충동을 조절하는 정신과 치료를, 아내 역시 성치료에 적극 동참하여 부부의 친밀감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권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오늘 솔루션은 문제가 있다. 가족 대대로 내려온 남자 바람기에 비해 여자가 무딘 것이 잘못인 것인가", "남자인 내가 봐도 오늘 결론은 여자들이 화낼만하다", "나도 남자지만 사회가 불평등하다. 남자는 밖에서 스트레스 풀고 여자는 어디서 풀고 오란 말이냐" 등 해결방법에 불만을 드러냈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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