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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미녀, 신빙성 있는 건가요?"
이에 대해 고아라는 지난 3일 열린 영화 '페이스 메이커'의 언론 시사회에서 "신빙성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봐 주셔서 감사드린다. 과찬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고아라가 궁금해 한 것처럼 과연 'TC 캔들러 닷컴'의 '세계 100대 미녀' 순위는 신빙성이 있는 걸까?
TC 캔들러는 이 사이트를 방문하는 네티즌들의 추천 등을 통해 매년 '세계 100대 미녀'를 선정하고 있다. 실제로 네티즌이 남긴 글 중엔 소녀시대 윤아, 김태희, 윤은혜 등을 순위에 포함시켜달라는 국내 팬의 요청도 눈에 띄었다.
신뢰도 있는 매체가 아니라 사적인 견해가 우선시되는 사이트라는 점에서 '신빙성'은 다소 떨어지는 셈.
이밖에 각종 해외 매체에서의 '세계 100대 미녀' 선정은 인터넷 투표를 통해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기 투표에 가까운 측면이 크다. 국내 미녀가 해외 사이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한국의 '인터넷 강국'으로서의 면모와 충성도 높은 팬덤이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라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여러 차례의 조사를 통해 세계적인 미녀로 완전히 자리매김을 하게 된 경우도 있다. 송혜교 김태희 등은 해마다 실시되는 각종 해외 사이트의 '세계 100대 미녀' 조사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 연예 관계자는 "송혜교는 세계 미녀 순위에 여러 번 이름을 올린 적이 있고, 소녀시대는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는 걸그룹이다. 고아라 역시 소녀시대가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의 배우인 만큼 사이트의 운영자가 이들의 얼굴을 알고 호감을 나타낸 것 같다"며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흥미로운 조사인 것 같다. 국내 배우가 해외 사이트에서 선정한 '세계 100대 미녀'에 뽑혔다는 사실만으로도 높이 평가할 수 있지 않겠냐"고 생각을 밝혔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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