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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균씨에게 이런 귀여운 매력이 있다니…"
그도 그럴 것이 '진짜 어색한' 연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극중 캐릭터가 처한 상황 때문에 일부러 낯선 모습을 그려야 하는 일종의 계산된 연기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일 15회 방송에서 고재학(이성민) 과장을 곤경에 빠뜨리기 위해 능청스럽게 "아이고, 몰랐습니다"라는 대사를 어색한 연기로 소화하면서 색다른 재미를 안겼다. 이 때문에 보통은 연기를 못하는 연기자들에게 붙는 '발연기'라는 수식어가 신하균에게는 다른 의미로 따라왔다. 극중 이강훈(신하균)이 스스로 진실을 말하지 않아 다소 어색해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목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결국 극중 인물인 이강훈의 '발연기'였던 셈이다.
3일 방송에서도 신하균의 진면목을 알 수 있는 독특한 연기가 펼쳐졌다.
시청자들은 "눈물 흘리게 했다 웃게 하고, 손발 오그라들게 하다 진땀 빼게 만드는 신하균의 연기 정말 대단하다" "질투의 화신인양 앙탈부리는 연기 압권이였다" "지루할 틈이 없었다. 중간중간 이강훈 선생님의 코믹연기가 즐거움을 안겨줬다"며 호평을 쏟아냈다. 또한 "이런 다양한 매력을 가진 신하균이 왜 진작부터 드라마에 출연하지 않았는 지 모르겠다"며 그의 연기에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