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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려원이 SBS 월화극 '샐러리맨 초한지'(이하 초한지)에서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매력을 선보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은 오히려 기존 정려원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확실히 뒤엎을 수 있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후문.
정려원 측은 "실제 촬영 때 심한 욕을 하기 보다는 입모양 처리 때문에 어감이 비슷한 다른 단어를 쓰지만 음소거를 당하면서 오히려 역할이 더 강해졌다"며 "상당히 효과적인 설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려원은 또 최근 SNS 트위터에 극중 역할인 '여치'(@yeochi_1)라는 계정을 오픈, 극중 대사와 같은 거침없는 글들을 쏟아내며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그는 이 계정에서 "내 눈 똑바로 보고 얘기해"라던가 "아... 내가 왜 월급쟁이로 살아야 하는데"라며 극중 역할에 딱 맞는 멘트들을 쏟아내고 있다.
정려원의 소속사 원엔터테인먼트의 유훈희 대표는 "그동안 정려원의 극중 역할 때문에 '싸가지'라는 느낌의 기사들이 많았는데 오히려 역할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평가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정려원의 '여치' 트위터 계정은 연말연시임에도 불구하고 3~4일 만에 1000여 명의 팔로워가 생기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