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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 알고보니 '도니과'…2년전 양복 '교복패션'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2-01-03 09:35


<2011 SBS 연기대상 수상모습-2009년 영화 '백야행' 제작발표회 당시 모습(사진 오른쪽)>

<2011년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제작발표회-2010년 영화 '이층의 악당' 제작발표회 당시 모습(사진 오른쪽)>

'한석규도 형돈이과(科)?'

배우 한석규의 검소한 시상식 패션이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한석규 연기대상에 입고나온 양복, 알고보니 2년 전에도?'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함께 글이 게재됐다.

지난 12월 31일 '2011 SBS 연기대상'에서 한석규는 짙은 회색빛의 정장에 검은색 셔츠를 매치한 시상식 패션을 선보였다. 밋밋하리만큼 수수했던 이날 한석규의 정장은 지난 2009년 영화 '백야행' 제작발표회 당시 입었던 것과 동일한 것으로 당시에도 한석규는 검은색 셔츠를 매치했다.

이밖에도 그는 지난 9월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제작발표회에서도 2010년 영화 '이층의 악당' 제작 발표회 당시 입었던 것과 같은 정장을 입고 나타났다. 짙은 회색빛의 정장에 옅게 세로선이 들어간 정장을 입은 한석규는 셔츠의 색상만 다르게 입었을 뿐 같은 정장을 착용해 눈길을 끈다.

보통 시상식이나 제작발표회에서는 남자 배우들 또한 여배우 못지 않게 명품을 협찬받는 등 화려한 패션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한석규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임에도 검소하면서도 소탈한 면모를 보이며 몇년 째 같은 의상을 고수하고 있는 것.

글을 쓴 네티즌 또한 "코디가 명품수트 협찬을 받아오면 다 마다하고 항상 본인 소장 국산 양복을 입고 참석하신다더니...역시! 명품은 명품을 입을 필요가 없는 거겠죠!"라며 한석규를 높이 평가했다.

많은 네티즌들은 "겉치레와 허세보다도 속이 꽉 찬 배우", "멋있는 사람이 입으면 뭘 입어도 달라보임", "양복 보면서 새것이 아닌것 같긴 했다", "턱시도 차려입은 배우들보다 더 멋있어 보여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에서는 MBC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이 몇 년동안 은갈치색 양복을 고집하며 입고 다닌 것에 빗대어 "한석규도 형도니과"라는 익살스러운 비유를 했다.


한편 1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한석규는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세종 역으로 '2011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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