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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데뷔 18년만에 첫 KBS 안방 나들이..새 주말극 캐스팅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2-01-03 08:11


스포츠조선DB

배우 김남주가 데뷔 18년만에 KBS 안방극장 첫 도전에 나선다.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박지은 작가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김남주는 오는 2월 첫 방송되는 KBS2 새 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가제)'에서 주인공 홍윤희 역에 캐스팅됐다. 김남주가 연기할 홍윤희는 열정적이고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 오기와 승부욕이 강하지만 불의를 보면 못 참는 정의로운 면이 있는데다가 세상일에 관심 많은 '개념녀(女)'다. 결혼이라는 불공정 시스템에 휘말려 에너지와 인생을 낭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홍윤희지만 완벽한 조건을 가진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180도 달라진 인생을 살게 된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처음 대본 작업 당시부터 김남주를 고려했을 만큼 홍윤희는 배우 김남주와 흡사한 점이 많은 캐릭터"라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현실감 있는 이야기들이 김남주 특유의 색깔 있는 연기로 표현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남주는 1994년 데뷔한 후 18년 동안 '모델' '내 마음을 뺏어봐'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 등에 출연해 왔지만 유독 KBS와 작품 인연이 없었다. 이로 인해 KBS 첫 출연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김남주가 '역전의 여왕' 이후 1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주말극을 선택했다는 점에서도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김남주는 지난 2001년 드라마 '그 여자네 집'을 통해 주말극에 첫 도전장을 내밀며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그 여자네 집'은 시청률 40%를 넘는 등 공전의 히트를 치며 김남주를 톱스타로 등극하게 만들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김남주가 11년 만에 출연하게 되는 주말극인 셈이다.

한편 '넝쿨째 들어온 당신'은 '능력 있는 고아'를 이상형으로 꼽아온 커리어우먼 홍윤희가 완벽한 조건의 외과 의사를 만나 결혼에 골인하지만 상상하지도 못했던 시댁의 등장으로 생기는 파란만장 사건들이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버무려질 예정이다. '칼잡이 오수정' '내조의 여왕' '역전의 여왕'을 집필한 박지은 작가와 KBS2 '드라마 스페셜' '돌멩이' '영덕 우먼스 씨름단'과 미니시리즈 '연애결혼' 등을 연출한 김형석 PD가 합세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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