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폭한 로맨스' 이동욱 "'여인의 향기' 끝내고 작품 선택 망설였다"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2-01-02 15:55 | 최종수정 2012-01-02 15:55


2일 오후 서울 신도림동 디큐스시티에서 KBS드라마 '난폭한 로맨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난폭한 로맨스'는 난폭하고 무식한 야구스타 박무열(이동욱 분)과 더 난폭하고 무식한 무열의 안태팬 유은재(이시영 분)의 달콤살벌한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동욱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2.01.02.

지난해 드라마 '여인의 향기'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이동욱이 짧은 휴식기를 거쳐 차기작을 선택한 데 대한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동욱은 오는 4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수목극 '난폭한 로맨스'에서 난폭하고 다혈질적인 면모를 가진 야구선수 박무열 역으로 출연한다.

이동욱은 김선아와 주연으로 나섰던 '여인의 향기' 종영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이 드라마의 출연을 확정하고 지난해 이미 촬영에 들어갔다.

이동욱은 2일 오후 2시 쉐라톤서울 디큐브시티호텔에서 열린 '난폭한 로맨스' 제작발표회에서 "처음에는 출연을 망설였다"고 털어놨다. 그는 "'여인의 향기'를 끝내고 해를 넘기기 전 다음 드라마를 선택하기까지 마음의 준비가 덜 됐었다"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도 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대본을 보고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박연선 작가님만이 가진 독특한 필체에 매력을 느꼈고 감독님(배경수 PD)도 많이 설득하셨다"면서 "지금 생각해보면 (출연을 결정)하길 잘 한 것 같다. 분명 '여인의 향기'와 많이 비교하실 것이다. 하지만 전혀 다른 캐릭터인만큼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갈 것이다. 기대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영화 '최강 로맨스' 이후 처음으로 망가지는 캐릭터 연기에 도전한다. 이에 대해 그는 "영화에서는 개인기에 기대 웃음을 유발했지만 이번 드라마는 미스터리적인 요소와 매회 시청자들의 마음과 눈을 속일 수 있는 트릭이 있다. 조금은 다른 재미를 안길 것이다"고 설명했다.

'난폭한 로맨스'는 '연애시대' '얼렁뚱땅 흥신소'의 박연선 작가가 집필을, '소문난 칠공주' '태양의 여자'의 배경수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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