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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만나나 보네"
이어 "선생님이 기사를 본 뒤 '그래, 만나나 보네'라고 짧게 말하셨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또 "선생님은 외손자의 열애 사실을 이미 알고 계셨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겐 얘기한 적이 없다. 매장 직원들도 기사를 보고서야 알았다"며 "최씨를 본 적은 있지만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었다. 굉장히 잘생긴 분이다"라고 말했다. 1m80가 넘는 키의 훈남 최씨는 외국계 금융회사에 재직 중이다.
특이한 점은 이영희가 전지현이 어느 정도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톱스타인지를 모르고 있었다는 것,
또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전지현은 한 번도 이 매장을 방문한 적이 없다. 최씨와 최씨의 어머니이자 이영희의 딸인 이정우 디자이너도 이 매장을 거의 찾지 않는다고 했다.
4층짜리 건물에 마련된 매장 내부는 깔끔하게 꾸며져 있었다. 한복 디자이너의 매장답게 아늑하고 우아한 분위기가 풍겼다. 이영희가 직접 다지인한 세련된 디자인의 옷들도 눈에 띄었다. 직원들은 여느 때처럼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영희는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패션계의 거목이다. 이영희는 지난 1993년 프랑스 파리 프레타 포르테에 한국 디자이너 최초로 참가했다. 또 1994년엔 한국 최초로 파리에 부티크를 열어 '파리에서 가장 예쁜 가게'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복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친 이영희는 지난 10월엔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에서 최초로 한복 패션쇼를 열었다. 또 국제 소롭티미스트 한국리전 공로상, 제5회 아시아모델상시상식 국제문화산업교류 공로상, 제8회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 전통한복부문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관계자는 "선생님이 디자인 한 한복 뿐만 아니라 양장도 많다. 앞으로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지현의 소속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열애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현재 전지현은 언론에 공개된 것처럼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여느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친구로 알고 지내다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해 예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결혼에 대해선 어떤 결정이나 구체적인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며 "두 남녀의 예쁜 만남을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