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기발한 상황극에 힘든 여정도 'OK'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1-12-24 13:59 | 최종수정 2011-12-24 13:59


사진제공=SBS

개그맨 김병만과 노우진이 오지의 정글에서 기발한 상황극을 펼쳐 폭소를 안겼다.

23일 방송한 SBS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파푸아로 날아가 코로와이족을 찾아 나선 김병만 일행의 험난한 정글 로드가 방송됐다.

김병만 일행은 영상 40도가 넘는 사우나같은 날씨에서 온갖 해충과 한번 빠지면 나오기 힘든 진흙과의 사투를 벌이며 코로와이족을 찾아 나섰다. 힘겹게 발길을 떼야 하는 와중에도 개그맨인 김병만과 노우진은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즉석 상황극을 펼쳤다.

앞서가던 김병만은 장대로 이들이 가는 길을 막아서고 "통행료 달라"고 떼를 썼다. 병만 톨게이트 상황극을 시작한 것. 노우진은 능청스럽게 "얼마냐"고 물었고 김병만은 "200원"이라고 금액을 제시했다. 돈이 없다는 노우진의 말에 김병만은 "그럼 그냥 들어가요"라고 말하며 인심좋은 톨게이트 주인의 모습을 보였다.

김병만에게 톨게이트를 이어받은 노우진은 뒤에 오던 태미에게 "통행료를 달라"고 말하며 상황극을 이어갔다. "얼마냐"는 질문에 "200만원"이라고 답하며 뻥튀기의 달인이 됐다. 뒤이어 온 광희에겐 그가 속한 제국의아이들의 노래 'HERE I AM'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 광희가 다른 노래를 부름에도 무작정 '통과'를 외치는 노우진의 모습에 광희는 "내노래 모르고 있다니까"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 팀의 에이스 리키김에겐 무작정 '통과불가'를 외치며 웃음을 유발했다.

'달인'에서 4년여를 함께 해온 김병만과 노우진의 호흡이 척척 맞는 코믹 상황극이 더운 날씨와 허기, 진흙탕 길에 지친 스태프와 출연자들에게 잠시나마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웃음을 선물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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